방문일 :: 24. 11. 2. 토요일
전시명 :: 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장 소 :: 호암미술관 |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562번 길 38
시 간 :: 10:00 ~ 18:00 | 매표 마감 17: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매년 1월 1일, 음력 설날 및 추석 당일
관람료 :: 일반 성인 14,000원 (예약제)
주차장 :: 호암미술관 A주차장 | 카카오 T주차패스 30분당 1,000원 | 사전무인정산기 30분당 1,200원 | 출구정산기 30분당 1,500원
가을 단풍 피크닉을 찾아나선 '희원'. 정원 구경도 하면서 같이 방문하게 된 호암미술관 전시도 함께 구경하고 왔다. 처음 가본 곳인데 잘 꾸며진 희원에 마음까지 가을에 물 들고 왔다.
가자마자 미술관부터 직행했다.
우선 작가를 먼저 소개해 본다. 위에 링크로 남긴 기사를 통해 접한 정보로 기록해 본다.
1. 스위스 출신 니콜라스 파티 작가.
2. 한국의 예술품을 전시에 함께 포함하여 전시 기획.
3. 삼성문화재단과 협업으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기증품이나 리암미술관의 소장품 등과 함께 전시됨.
4. 한국 고미술품 직접 선정하여 작품과 파스텔화로 재해석해 특징.
5. 미술관 로비와 전시실 내부 벽면도 작가가 6주 동안 머물면서 직접 파스텔로 그림.
소프트 파스텔로 그린 그림은 따뜻하면서도 강렬했다. 작가의 그림 특징으로는 반복적인 패턴과 보색, 조각 같은 무표정의 사람 얼굴이다. 그리고 벽화와 작품 간의 조화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여름, 가을, 겨울, 봄 계절의 변화를 나타낸 그림. 나무 색 변화가 예술이다. 작가가 미술관에 머물면서 바라봤을 삼만육천지를 보고 그린 것 같았다. 잔잔한 호수와 뒤의 나무가 펼쳐진 구도는 동일하면서 계절별로 변하는 나무 색과 모양들에 변화를 주니 4 작품 모두 시선을 끌었다. 반복 패턴, 컬러대비, 뒤로 갈수록 작아지는 나무들의 원근 표현까지 같은 장면이더라도 재미가 있었다.
리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보로 「금동 용두보당」의 배경이 되는 벽화의 조화가 너무 좋다. 한국 고미술을 보고 한국미술을 재해석해서 벽화를 그렸다. 청동의 녹색을 토대로 반복되는 산의 지형과 운해까지 표현되어 깃발을 달고 영역을 표시하던 보당의 지난 시절의 시선을 담을 것 같았다. 산의 지형을 불규칙적으로 반복한 것과 땅 끝까지 펼쳐 보이는 원근감 표현 지루하지 않게 2D가 3D가 되는 듯 입체감 있게 살아 있어 보였다.
사진을 잘못찍어 아쉽지만... 아치형의 입구와 그다음 공간에 비치된 작품의 아치형 액자까지 깊이감 있게 이끄는 공간 디자인도 시선을 끌었다.
소프트 파스텔이 전달하는 따뜻하면서 몽환적인 질감과 대비되는 보색 컬러, 반복되는 패턴의 변화, 2D와 3D의 공존. 주제와 부주제 간의 대비도 재미있게 봤다.
같은 장소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자연의 색이 재미있었다. 일출, 일몰.
입구에서 제일 먼저 반겨줬던 변화. 이것도 2D와 3D의 공존인데 붉은 돌의 입체와 폭포의 2D 표현이 더욱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다른 것 2개를 같은 공간에서 조화롭게 담는 것이 작가의 특징 같았다. 전체 화면에서 돌의 반복 패턴이 7할을 차지하고, 2할의 폭포 1할의 하늘. 2할의 폭포에 시선이 집중되었다.
최근에 읽은 <디자인 구구단> 덕분인지 컬러, 대비, 비율, 율동, 패턴이 보여 분석되는 것이 신기했던 전시였다. 도슨트를 통해 작품의 해설을 들었으면 좋았겠지만 사람이 많아서 후다닥 보고 나와는 것을 선택했다. 다른 분들은 꼭 작품 해설을 들어보며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해 본다.
벽화는 전시하는 기간에만 볼 수 있고, 이후 폐기된다고 하니 눈에 많이 담아 가시길 -
작가의 컬러와 감각으로 한국을 재해석한 작품은 어디에서도 못 볼 것 같다. 더욱 호암미술관의 작품들이 특별해 보였다.
가을분위기 물씬 나는 호암미술관과 희원이었다. HOAM의 로고가 픽셀로 디자인되어 시선을 끌었다. 울창한 숲과 미술관. 산책하기도 좋고 가을 분위기 느끼기에도 탁월한 선택이었다.
2024 서울디자인페스티벌 / 서울 코엑스 3층 Hall C 24. 11. 13 - 16 (2) | 2024.1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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